北 김일성 추모대회서 김정은 다리 절뚝…김경희·김양건 행방은?

"김 제1비서 다리를 삐었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관절이나 허리 이상?"

(사진=조선중앙TV)
북한이 8일 개최한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자리를 절고 김경희, 김양건 당비서의 모습이 여전히 보이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 제1비서는 체육관에 마련된 주석단 오른쪽에서 주석단 중앙까지 걸어오면서 다리를 쩔뚝이는 모습이 목격됐다.


또 주석단에는 김일성 주석의 딸이자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가 장성택 처형 이후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남 총책인 김양건 통전부장 겸 당 비서도 주석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김 제1비서의 다리 이상은 지난 6월13일부터 계속된 동해지역 군부대 시찰 과정에서 다리를 삐었거나, 과체중으로 인해 관절이나 허리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김경희 당비서는 장성택 처형 이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 은둔생활을 하고 있어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관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 비서는 아직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들은 김양건 비서가 장성택 계로 물러났을 것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지만, 아직 북한 매체들은 김 비서의 후임자에 대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열린 중앙추모대회는 김기남 당 선전비서의 사회로 김일성 주석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김일성 주석이 혁명위업 계승 문제를 빛나게 해결한 것은 조국과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이룩하신 업적 중의 업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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