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해 LTV·DTI 규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현실에 맞게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가경정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법적요건과 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후보자는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겠다"는 경기운용의 포부를 밝혔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후보자 청문회에서는 군복무 중 대학원 재학과 불성실한 사외이사활동 등이 쟁점이 됐다.
여야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군 복무중 석박사 학위취득은 위수지역 이탈이라고 추궁했다.
새정치연합 김민기 의원은 "정 후보자가 군복무 시절 석사박사학위를 딴 것은 위수지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고 "정 후보자는 박사 과정의 일부는 군복무중 다녔다"고 시인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위원 시절 저조한 회의 참석, 교수 겸직금지 위반 등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다. 정종섭 후보자는 저서에서 4.3사건을 공산주의세력의 무장봉기로 기술했다는 지적과 관련 제주도민을 폄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반 전교조 '노동위 결정'과 관련해 정부를 두둔한 결정이라는 야당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이와함께, 일자리대책과 전교조-고용부 갈등 해소방안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는 여야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정보위원회는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