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찰, '암표장사' FIFA 협력사 대표 체포

2002년 한·일월드컵때부터 불법 판매 '의혹'

수 천장의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불법으로 판매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협력사 대표가 체포됐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인터넷판과 외신 등은 현지 경찰이 7일(현지시간) FIFA의 입장권 판매 대행사 대표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업체는 VIP 관람석 등에 입장할 수 있는 수 천장의 암표를 판매해 수백만 달러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1일 FIFA 임원들이 숙소로 이용하는 리우데자네이루의 특급호텔인 코파카바나 팰리스호텔을 급습해 월드컵 입장권 불법 판매 조직원 11명을 검거하고 입장권 131장을 압수했다.

경찰은 같은 호텔에서 FIFA 협력사 대표를 검거했다.

이 업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때부터 암표장사를 해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FIFA에 따르면 이번 브라질월드컵 입장권 300여만장 중에 이 업체에 44만5천장이 할당됐다.

이들 조직은 암표시장에 입장권을 되팔아 경기당 45만5천달러 상당의 부당이익을 남겼다.

오는 12일 결승전에서는 암표 한 장당 1만6천달러에 판매할 계획을 잡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