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中과의 고위급 회담서 '北비핵화'도 논의"

한·중정상회담에는 "역내 대화 장려" 짤막한 반응

미국 국무부는 이번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지난주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역내 대화를 장려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두 설명을 통해 "존 케리 국무장관이 제6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참석차 중국으로 향했다"며 "식량안보와 인권에서 야생동물 보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양국 간 주요 현안이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의 문제와 북한 비핵화, 영유권 분쟁, 기후변화 및 청정에너지 등 양국 및 지역,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미국의 안보·경제 분야 고위급 당국자들은 8일부터 베이징에서 전략안보대화(SDD), 전략경제대화(S&ED) 등을 잇따라 연다.

회담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별대표인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케리 장관이 참석한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지역 내 국가 간 대화와 긴밀한 관계 형성을 장려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과 중국 사이에) 지난 주말까지 여러 범위의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만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일 집단자위권 행사를 결정한 데 대해 사키 대변인은 "우리(국무부)와 국방부가 환영 입장을 보였다"는 기존의 언급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집단자위권 행사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투명한 방법으로 진전돼야 한다"며 "일본과 안보 협력을 비롯한 여러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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