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진으로 과테말라 산 마르코스의 한 병원에서 천장이 무너져 신생아 1명이 숨졌다고 중남미 뉴스를 전하는 텔레수르가 오토 페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과테말라에서 가옥 등이 붕괴해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으나 페레스 대통령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신생아뿐이라고 밝혔다.
산 마르코스에서는 전신주가 넘어져 정전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가옥 수십채의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고, 2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같은 곳에서 20여명이 실종 신고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과테말라는 여진 등에 따른 추가 피해를 우려해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산 마르코스에서는 2012년 11월 규모 7.4의 지진이 일어나 40여 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치아파스에서도 낡은 가옥 등이 무너져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현지 일간 엑셀시오르 등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진앙이 치아파스주 타파출라시의 서남쪽 35㎞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75㎞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과테말라 밑에 있는 엘살바도르 등 중미 국가들에서도 광범위하게 감지됐다.
USGS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1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6.9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