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터널 전력선고장으로 열차승객 대피 소동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인 유로터널에서 7일(현지시간) 운행 중인 열차가 멈춰 승객 382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국 도버항에서 프랑스 칼레항으로 출발한 유로터널 셔틀열차는 운행구간 4분의 1 지점에서 전력선 고장으로 멈춰 섰다.

승객들은 운행 중단 조치로 비상터널로 대피했으며 대체 열차 편을 이용해 프랑스에 도착했다고 유로터널 측은 밝혔다.


유로터널은 터널 상부 전력선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발생했으며 복구 작업은 이날 안으로 마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열차 운행은 1개 터널만으로 재개됐으나 지연 및 감편 운행으로 고속철인 유로스타와 차량과 화물을 실은 셔틀열차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날 밤에는 영국 일정을 마친 투르드프랑스 사이클대회 선수단의 프랑스 이동이 예정돼 다음날 대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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