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에 출시된 교황 프란치스코 관련 서적은 총 10권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10권이 출시된 것에 비하면 놀라운 증가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총 153권이 팔렸던 교황 관련 서적은 지난달에는 총 365권이 팔려 한 달 사이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출간된 책 중에는 교황의 첫 권고문을 담은 '복음의 기쁨'(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황의 미사강론을 묶은 '교황 프란치스코, 자비의 교회'(바오로딸), 차동엽 신부가 교황의 행동과 말을 분석한 '교황의 10가지'(위즈앤비즈) 등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이에 교보문고는 교황 관련 서적을 모아놓은 매대도 설치해 고객을 끌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도 작년부터 출시된 교황 관련 서적 11권의 총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판매량이 5월 263권에서 6월 632권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복음의 기쁨'의 경우 지난 3월 출시 이후 319권(3월), 311권(4월), 220권(5월), 386권(6월) 등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출판사들이 교황 방한에 맞춰 이번 5∼6월에 책을 집중적으로 내놨다"며 "교황 관련 책들이 많아지면서 고객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