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이날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제시된 북남의 활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응원단이 파견되면 북남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지만, 정부 성명은 눈앞의 현실 변화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겨레가 지지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통일 방안을 지향해야 한다'는 성명의 구절을 인용해 "과거에 합의한 통일방안을 상기시킨 것은 '통일'을 한목소리로 주장해야 할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한미일 3국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미국과 신형대국 관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일본은 군국화로 치닫고 있다며 "오늘의 정세에서 북과 남이 반목과 대결을 지속하면 민족이 또 외세에 농락되지 않으리라는 보증은 없다"고 지적했다.
조선신보는 "조일 간 합의로 국교정상화를 향한 행동 조치가 시작된 시점에 조선이 북남관계 개선을 호소하는 정부 성명을 발표한 사실은 괄목할만하다"며 "동북아의 질서 재편을 자주통일의 기회로 삼자는 호소에는 진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