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나이지리아 여성 60여명 탈출"

지난달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급진 이슬람 단체인 보코하람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 60여명이 탈출했다고 소식통들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지역의 자경단 단원인 압바스 가바는 성인여성과 소녀 등 피랍된 여성 63명이 지난 4일 밤 납치자들이 작전하러 나간 틈에 탈출,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동료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이날 말했다.

보르노주(州) 주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고위 정보소식통도 이들의 탈출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4월 보르노주 치복에서 역시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200여명의 귀환 운동을 벌이는 단체인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 Back Our Girls)는 이날 수도 아부자에서 대통령궁을 향한 행진을 시도했다.

보안요원의 저지에 막힌 이들은 "여학생들이 납치된 지 83일이 됐다"면서 "68일 동안 매일 시위를 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또다시 대통령궁 행진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건설을 목표로 2009년 무장행동을 개시한 보코하람은 정부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각종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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