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좋은 여행상품 고르는 방법, 알고 계시나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됐던 여행시장 분위기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동남아 지역으로의 노선 확대와 환율인하 등 해외여행에 대한 외부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해외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수요가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수만 가지 종류의 여행상품 중 나에게 꼭 맞는 좋은 상품을 골라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좋은 여행상품을 선정하기 위한 노하우 5가지를 소개해 본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첫째, 검증된 여행사를 선택해야


기업문화가 오로지 '여행의 질이야 어떻게 되든 싸게, 많이만 보내면 된다'는 것으로 정착되어 있다면 여행사의 직원도, 가이드도, 현지여행사도 그런 행동이 은연중에 나올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여행사를 잘 고르는 것은 여행상품을 잘 고르는 것만큼 중요하다.

말도 안 되는 덤핑 상품을 다루지 않고, 유류할증료 등으로 눈속임을하지 않는 회사, 내 만족도에 따른 정당한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합리적인 여행, 그런 여행사를 고르는 것이 행복한 여행을 만들 수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현재 국내에는 1만5000여개의 여행사가 등록돼 있다. 이 많은 여행사 중 제대로 된 여행사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우선 주식시장에 기업이 공개된 회사인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 공개시장에 등록된 기업은 국가기관의 철저한 감독과 주요사항에 대한 기업공개 제도로 인해 투명한 경영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 둘째, 단순한 가격 비교는 금물

일반인이 여행상품의 가격을 정확히 비교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른바 '보이지 않는 요금'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

똑같은 일정의 여행상품이라 하더라도 이용하는 항공사와 호텔 그리고 선택 관광의 포함 여부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상품 내용 중 포함사항과 불포함사항을 정확히 명시한 여행사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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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마음에 드는 여행사 2~3곳에 견적을 요청해 비교해 봐야

가고자 하는 지역과 일정이 결정되면 최종적으로 마음에 드는 여행사 2~3곳 정도에 해당상품의 견적을 요청,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행사들이 한국시장의 상황에 맞춰 구성한 패키지 상품들은 기본적으로 일정 또는 포함사항이 비슷하기 때문에 각 여행사별 가격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다.

특히 초특가 적용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유난히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여행사의 경우 현지에서 원하지 않는 선택관광이나 쇼핑을 강요당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여행상품의 구조상 쇼핑이나 옵션이 많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상품가는 저렴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유류할증료 및 택스 등 불포함 사항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한다. 간혹 지나치게 요금이 저렴한 곳은 여행사의 급한 재정위기를 돌려막기 위해 수익을 포기한 채 예약률을 높이는 꼼수를 부릴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 넷째, 소비자 불만해소를 위한 창구와 조직이 있는지 확인해야

익스피디아나 호텔스닷컴처럼 해외에 법인이 등록되어 있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이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른 피해구제를 받을 수 없다. 사실상 국외에 등록된 업체를 이용할 경우 피해를 구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보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국내에 등록된 판매업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다. 국내 등록된 사이트가 아니라면 국내 법률이나 소비자분쟁 해결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계약 당시 취소나 변경에 대한 약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형의 여행상품은 사람마다 느끼는 만족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행 후 불만이 전혀 없을 수 없다. 고객의 불만사항을 비공개 메일로만 접수하는 여행사보다는 공개된 게시판에서 여러 의견을 접수하고 확인하는 여행사가 더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고객의 불만에 대처하고 개선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 다섯째, 일정표와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패키지 여행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일정표. 일정표가 보기 쉽게 기재돼 있는지, 불필요한 내용이나 숨겨진 선택사항 등은 없는지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3개 이상 다른 여행사의 일정표를 동시에 비교해 본다면 어느 부분이 다른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여행상품을 기획해 판매하는 여행사라면 반드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여행사의 경우 비싼 보험료 때문에 가입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험 가입 여부는 대부분 여행사 홈페이지 하단에 표기가 돼 있다.

참좋은여행 이상필 마케팅 팀장은 "여행사의 규모와 브랜드 그리고 담당 직원의 상담역량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여행상품을 선정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라며 "직판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은 중간 유통단계를 생략해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만큼 가격을 낮춘 합리적인 여행상품으로 고객들의 고민을 덜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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