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베트남 해경 관계자'는 최근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최소한 세 대의 미군 정찰기가 중국이 파라셀 군도에 설치한 981석유탐사 플랫폼 주변을 저공비행한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찰기가 981플랫폼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을 때의 거리는 200m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홍콩 봉황TV도 이날 베트남 언론과 '베트남 해경 관계자'를 인용, 미군 정찰기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수차례 남중국해를 비행했고 지난달 29일에는 미군 P-8A 대잠순찰기가 981플랫폼 부근을 비행하자 인민해방군이 즉각 공중조기경보기를 출동시켜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경 관계자는 또 "지난달 30일 오전 미군 EP-3정찰기와 RC135 정찰기가 중국 측 플랫폼이 있는 남해해역에 진입한 뒤 200m까지 접근했다"며 "7월2일에도 미군의 EP-3정찰기 한 대가 981플랫폼의 3천m 상공에서 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