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유재석과 정준하는 6일 오후 1시 30분 인천 송도 도심 서킷에서 열린 '2014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의 '프로세미 클래식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결승전에 출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목표했던 완주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레이싱 연습 도중 겪은 사고의 여파가 결승까지 이어진 탓일까. 경기 초반, 유재석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경기장을 떠났다.
MBC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는 듣질 못했다"면서 "왜 가드레일을 받았는지에 대한 이유는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지난 3일에도 연습주행 과정에서 고인 빗물에 차량이 미끄러져 펜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사고 여파로 '유머허'라 불리며 발군의 실력을 보여왔던 유재석은 지난 5일 열린 KSF 예선전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준하 역시 마지막 한바퀴 만을 남겨둔 채 도전을 멈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유재석이 차량 사고로 서킷을 퇴장한 후에도 해설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을 만큼 안정된 실력을 선보이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14바퀴째, 차량 기어 고장으로 서킷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정준하가 좋은 기량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도전의 실패는 아쉬움을 더했다. 정준하는 지난 5일 예선 경기에서 예상 외의 좋은 성적인 9위를 기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부상은 없었지만 도전에 실패한만큼 아쉬움도 컸다.
MBC 관계자는 "유재석과 정준하 모두 아쉬워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마지막 주자 하하는 6일 오후 4시 10분 KSF 아마추어 클래스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결승전에 출전한다. 과연 하하가 이번에도 '무한도전'의 역전드라마를 쓰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