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9일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와 원정 2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게는 전반기 2경기가 남은 상황.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0승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다 두 차례 남은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7이닝 3실점),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7이닝 2실점)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10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인터리그 원정이라는 점이 다소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아메리칸리그의 규정을 따르는 탓에 투수가 타석에 서지 않고, 양 팀 모두 지명타자를 세운다. 팀 타율 전체 2위(2할7푼7리), 팀 홈런 공동 7위(90개)의 디트로이트 타선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의미다.
디트로이트 선발은 저스틴 벌랜더로 예고됐다. 벌랜더는 2006년부터 매해 10승 이상을 거뒀고, 특히 2011년에는 24승을 올렸다. 올해의 신인, 사이영상, MVP를 모두 석권한 디트로이트의 에이스다.
다만 올해는 주춤하다. 7승(7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4.71에 머물고 있다. 6~7월 6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경기가 2경기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