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광주 지킬 것…타지역 출마 안해"

7·30재보선 광주 광산을 출마가 봉쇄당한 천정배 전 의원이 5일 "끝까지 광주를 지키겠다"며 다른 지역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의 변에서 밝혔듯 호남의 개혁정치를 복원, 강한 야당을 재건하기 위해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초 천 전 의원은 광산을에 출마했지만 지도부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으면서 출마가 어렵게 됐다. 김한길·안철수 대표 등 지도부는 이곳에 출마시킬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정원 댓글 사건 축소·은폐를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과 김 대표와 가까운 박광온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천 전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원지역 전략공천설'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 지도부로부터 전략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은 적이 없으며, 설사 다른 지역에 전략공천 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응할 의사가 없다"며 "끝까지 광주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선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를 시민들의 참여 없이 전략공천을 한데 이어 또다시 광주시민들의 대표자 선택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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