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쿠르드족 독립’ 반대

이라크내 이슬람 수니파 반군의 봉기를 계기로 쿠르드족의 독립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미국은 3일(현지시간) 이라크가 단결해야 수니파 반군을 격퇴할 수 있다며 쿠르드족의 독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막후에서 이라크 통합정부 구성을 위해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지도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온 미 백악관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가 단결할 경우 더 강해질 것으로 계속 믿고 있다”면서 “미국이 민주적이고 다원적이며 단결된 이라크를 계속 지원하고 이라크내 모든 당사자들에게 이 목표를 위해 계속 협력하도록 촉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쿠르드 자치정부 마수드 바르자니 수반의 비서실장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과격 시아파 반군인 '이슬람 국가'(IS)와 싸우기 위해서는 모든 계파를 아우르르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자니 수반은 앞서 의회에서 “쿠르드족의 민족자결권에 관한 주민투표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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