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유전 두고 부족 파벌 간 충돌 150명 사망

수단 서(西)코르도판주(州) 유전지대 인근에서 부족 내 경쟁 세력간 무력충돌이 발생해 15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영매체가 3일 보도했다.

이날 싸움은 미세리야족 내 경쟁 파벌 간에 일어났으며 부족지도자 모하메드 오메르 알-안사리는 "유전 인근 토지 소유권을 두고 종일 싸웠다"고 말했다.

미세리야족 지도자들은 충돌 뒤 만나 평화협정을 맺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초에도 같은 지역에서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전투를 벌여 최소 41명이 숨졌다.


당시 목격자들은 석유 채굴이 진행 중인 땅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해 싸움이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서코르도판주 인근 다르푸르주 등에서 벌어지는 내부 다툼은 수단 경제가 악화하면서 최근 2년동안 더 격렬해졌다.

수단 정부는 2005년에 끝난 22년 간의 남수단과의 내전 중 미세리야족 등에 무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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