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3-2로 이기면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특히 그레인키는 볼넷을 2개만 내주면서 메이저리그 기록을 완성시켰다.
바로 선발 투수 37경기 연속 2볼넷 이하 경기 기록이다. 클레이튼 커쇼-그레인키-류현진-조쉬 베켓-댄 하렌으로 이어지는 다저스 선발진은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 류현진의 무사사구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그레인키까지 37경기 연속 볼넷을 2개 이하로 막았다.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36경기(요한 산타나, 브래드 래드키, 카일 로시, 카를로스 실바, 조 메이스, 데이브 개스너)를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은 그야말로 메이저리그 최강이다. 다저스가 거둔 49승 중 43승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이날도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승리를 거뒀다. 그레인키는 5회말 1점, 8회말 1점을 내줬다. 볼넷을 내준 것도 5회와 8회였다. 그레인키는 8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11승째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는 후안 유리베가 끝냈다. 2-2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유리베가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49승3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7승38패)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