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3일(현지시간) 반군이 이라크 국경 부근인 동부 데이르 에조르주(州) 알오마르 유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최대 유전으로 꼽히는 알오마르 유전은 지난 3년간의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알오마르 유전을 빼앗은 알카에다 연계세력 알누스라 전선은 반군과의 교전없이 물러났다.
반군은 또 이날 이라크 국경 유프라테스강 인근의 시리아 도시와 마을들을 차례로 수중에 넣었다.
시리아 반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최근 이라크 서북부 일대에서 급속히 세력을 확장한 반군은 지난달 10일 니네바 주도 모술을 접수하고 반정부 수니파 무장단체를 규합, 남진을 지속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 서북부 일대에 이슬람국가 수립을 공식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