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불거진 박봄의 마약 밀반입 의혹논란이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박봄의 프로필상 나이를 놓고 의혹을 제기한 것.
당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프로듀서는 "박봄이 미국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당시 친구의 죽음을 접해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봄의 에피소드가 실린 미국 신문을 캡처해 게시했다.
캡처물은 지난 1998년 발행된 미국 신문이다. 이 신문은 "한국 서울 출신의 제니박(박봄의 미국 이름)이 주니어 대표팀 코치 어워드에서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에 박봄이 고등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박봄의 나이가 당시 17세면 현재 34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이들은 미국 고등학교가 4년제이며 한국 나이로 16세(만 15세)인 중학교 3학년이 미국의 고등학교 1학년이기 때문에 2014년 현재 한국 나이로 31세(만 30세)가 맞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인천지검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검찰은 박봄을 입건유예처분한 뒤 사건을 내사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는 블로그를 통해 "박봄이 축구선수였던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미국에서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받으며 해당 약품을 처방받아 왔다"고 밝혔으며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가지 못해 가족을 통해 처방약을 전달받았고 금지 약품인 것을 안 이후 국내 대학병원에서 다른 약을 처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