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 전문 저널 '네이처'는 지난 2일 "미래에 알코올 남용 청소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뇌 검사와 유전자 검사 등 몇 가지 검사만 거치면 약 70% 확률로 누가 미래에 알코올 남용을 하는 청소년이 될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에 거주하는 10대 백인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얻은 것이다.
연구진은 "스릴을 찾는 사람이나 성실성이 부족한 사람은 폭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폭음하는 사람들은 의사결정과 특정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분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미국 버몬트 대학 정신의학과 휴 가라반 부교수는 "미래 알코올 남용 청소년이 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나 예측 불가능한 사건이 아니다"며 "미래에 가장 알코올 남용자가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사전에 경고하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바란 교수는 다만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며 "보다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