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서도 가르다 호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호수로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르다 호수는 직접 보면 호수라기보다 바다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넓어 여름에는 호수에서 휴양 또는 수상스포츠, 트래킹, 패러글라이딩 등을 겨울에는 스키를 타는 등 휴양과 레저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휴양과 레포츠의 천국이다.
가르다 호수는 로마유적과 아름다운 성, 훌륭한 스파시설이 있는 시르미오네, 가르다 호수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레저 스포츠와 휴양의 도시 말체지네, 또 기차로 가르다 호수지역 도시들과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역할을 하는 데센차노, 페스키에라 등이 근처에 위치해 있어 다양한 여행지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데센차노역 또는 베로나를 출발한 버스가 반도를 따라 양쪽으로 호수가 보이는 신기하고도 한적한 도로를 유유히 달리다가, 도로 끝자락 성 앞에서 머리를 돌려 정차하면 그곳이 바로 시르미오네다. 버스에서 내려 보이는 성은 로카 스칼리제라(Rocca Scaligera)로 성 안으로 연결되는 작은 다리를 건너 들어가면 아름다운 호반 위의 중세마을 시르미오네의 구시가지와 바로 연결이 된다.
시르미오네는 지형적으로는 육지와 연결된 반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마을 입구에 놓인 성으로 인해서 육지와는 분리된 채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마을처럼 느껴진다. 성문 앞에 놓인 작은 다리를 지나자면 호수 가운데서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채 오랜 세월 아름다움을 간직해 온 중세시대 마을로 다시 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르미오네를 상징하는 로카 스칼리제라 성은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가문 중 하나였던 스칼라가문의 성으로 시르미오네 성(Sirmione Castle)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 안으로 호수의 물이 차 들어오게 되어 있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는 중세 시대 성이다.
성 안쪽으로 들어서면 시작되는 구시가지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점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다. 또 작은 광장과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연결돼 있다. 유명한 휴양지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수 많은 기념품점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데다 양쪽으로 바다와 같은 호수가 펼쳐져 있어 석양이 질 무렵이면 몽환적인 느낌마저 풍긴다.
북적거리는 구시가지를 벗어나 북쪽의 언덕으로 올라가면 한적한 공원의 분위기가 펼쳐진다. 언덕 위에는 기원전 2~3세기의 가옥 유적(Grotte di Catullo)이 그 흔적만 남긴 채 시르미오네의 오래된 역사를 증명하듯 자리하고 있다. 호수가 보이는 그늘진 벤치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고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취재협조=엔스타일투어(02-578-5843/www.nstyle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