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최근 유네스코 인간 및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제26차 회의에서는 조선의 칠보산지구를 세계생물권보호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네스코 생물권보호구로 등록된 북한의 명산은 백두산과 구월산, 묘향산에 이어 4번째이다.
북한의 6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칠보산은 아름다운 자연풍치로 예로부터 '함북금강'으로 불러왔다.
칠보산의 경치를 두고 봄이면 백화만발한 꽃동산,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녹음산,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들어 홍아산, 겨울에는 흰눈으로 은빛단장해 설백산이라고도 한다.
통신은 "칠보산은 동쪽은 동해, 서쪽은 길주-명천지구대, 북쪽은 경성만에 흘러드는 어랑천과 그 지류 화성천, 남쪽은 동해와 화대천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면적은 25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칠보산은 내칠보와 외칠보, 해칠보로 나누고 지구에는 산악과 계곡, 폭포,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 울창한 수림이 장관을 이루는 국가천연기념물들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 제1비서는 지난해 3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칠보산지구를 관광지구로 잘 꾸리라고 강조했으며, 올해 들어 중국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칠보산을 관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