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사사구…다저스 선발 36경기 연속 2볼넷↓ 타이

류현진.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최강 LA 다저스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썼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이 불을 지르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류현진의 손으로 썼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이로써 다저스 선발진은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를 기록했다.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기록했던 36경기와 타이다. 당시 미네소타는 요한 산타나, 브래드 래드키, 카일 로시, 카를로스 실바, 조 메이스, 데이브 개스너 등 6명이 기록을 썼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볼넷을 3개 이상 내준 것은 5월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 마지막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선발 조쉬 베켓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 류현진의 무사사구 경기를 시작으로 7월3일 클리블랜드전 류현진까지,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36경기 연속으로 볼넷을 2개 이하로 막았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베켓, 댄 하렌 등이 타이 기록을 책임졌다.

만약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하는 그레인키가 2볼넷 이하로 막는다면 다저스 선발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류현진의 제구력도 인상적이다. 류현진은 16경기에서 19개의 볼넷만 내줬다. 특히 볼넷을 3개 이상 내준 경기는 2경기에 불과하다. 3월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볼넷을 3개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무사사구 경기도 4경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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