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걸작 '절규'가 한국에 온다.
뭉크의 회고전 '에드바르드 뭉크-영혼의 시' 展이 오는 3일부터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절규'를 포함, '생의 춤', '마돈나', '뱀파이어', '키스' 등 뭉크의 대표작 99점을 만날 수 있다.
'절규'는 유화, 템페라, 크레용, 파스텔, 판화 등 여러가지 버전과 기법으로 제작됐다. 템페라 버전은 노르웨이 내셔널갤러리에, 유화와 파스텔 버전은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크레용 버전은 2012년, 당시 경매 사상 최고가 1억1,990만 달러(약 1,300억원)에 미국 개인소장자에게 낙찰됐다.
회화 버전은 잇단 도난 사건으로 해외반출이 어려워져 이번 전시에는 1895년 석판화로 제작된 흑백 작품을 선보인다. 뭉크는 판화 버전 '절규'를 카탈로그와 잡지 삽화에 수 차례 사용했다.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를 상징하는 '절규'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대다수가 '뭉크 작품은 분위기가 어둡다'고 느낀다. 하지만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녹아있는 작품도 많이 남겼다. '태양', '한여름', '정원의 사과나무' 같은 후기작품은 밝고 활력이 넘친다.
스테인 올라브 헨릭센 노르웨이 뭉크미술관장은 "'절규'가 너무 유명해서 작가의 빛을 바래게 한 측면이 있다. 절규' 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욘 오베 스타이하우그 등 뭉크 전문가가 참석하는 에드바르드 뭉크 컨퍼런스(7월 5일 1시30분~5시30분)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는 10월12일까지. 문의 :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