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일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로부터 외야수 이용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동호, 김성한에 이은 삼성의 세 번째 고양 원더스 출신 선수다.
이용욱은 우투좌타의 외야수다. 177cm, 81kg의 체격조건을 갖췄고, 빠른 발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올해 퓨처스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를 찍었고, 무엇보다 도루를 34개나 기록했다. 고양 원더스에서는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다.
삼성은 "다부진 몸매에서 나오는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수비 범위와 주루 플레이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고 기대했다.
경남상고-대불대를 나온 이용욱은 사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군 복무 후 고양 원더스에서 꿈을 키웠고, 결국 프로에 입단하게 됐다. 이용욱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고선수로 등록된 뒤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이용욱은 “얼떨떨하다. 기회를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