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휴전 끝나자마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친러 반군 교전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동부지역 휴전 종료를 선언하자마자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동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다시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AFP,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드미트라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열흘간 지속한 휴전의 종료가 선언된 직후 정부군이 대테러 작전을 재개해 동부 주요 전략 요충지와 반군 거점에 대규모 폭격과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4시간 동안 반군의 공격으로 정부군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친러 반군세력과 정부측 모두 이날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에서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고 확인했다.

도네츠크 주정부는 관내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버스 한 대가 공격당해 민간인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분리주의 반군도 반격에 나서 정부군과 5시간여 교전한 끝에 도네츠크시에 있는 도네츠크 주정부 내무부 청사를 장악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장관이 2일 베를린에서 만나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열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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