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NC 외국인 투수 찰리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6월의 MVP에 뽑혔다"고 밝혔다. 찰리는 유효표 27표 가운데 10표를 얻어 6표의 윤성환(삼성)을 제쳤다.
찰리는 지난달 2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3개를 내주면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프로야구 통산 11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첫 기록이다. 무엇보다 2000년 송진우(현 한화 코치) 이후 14년 만에 기록을 썼다.
노히트노런 뿐 아니라 6월 한 달 활약도 눈부셨다. 찰리는 6월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챙겼고, 31⅔이닝 동안 14실점(6자책점)하면서 평균자책점도 1.71을 찍었다.
찰리는 "6월에 잘 던지고 좋은 투수들이 많았는데 내가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상은 우리 팀 선수들 전체가 6월 내내 좋은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을 받음으로 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팀의 4강 진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SK-NC전에 앞서 시행된다. 찰리는 MVP 상금 500만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창원 지역 연고 중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