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의 변호인 가운데 한명인 김정민 변호사는 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임 병장이) 어떤 한 사람을 지적하면서, 울부짖으면서 '그 사람이 중심에 있어요. 주동이에요. 그 사람이 저를 그렇게 괴롭혔어요' 이렇게 울부짖었다"고 주장했다.
군 수사단은 앞서 지난 6월 30일 중간 수사 경과 발표에서 "임 병장이 ' 간부가 뒤통수를 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초소 근무일지에 그려진 그림이 임 병장의 범행 동기라고 주장하며 "(임 병장이) 제일 격분했다라고 생각되는 건 임 병장을 아주 희화화한 삐쩍 마른 사람으로 이렇게 그려놓고 그 사람 주위를 온통 눈으로, 사람 눈으로 감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그건 느끼기에 따라서는 '우리가 다 너를 이렇게 지켜보고 있다. 너는 왕따다’ 그런 걸로 느껴질 것"이라며 "그림 말고 또 이니셜을 따서 'ㅂㅅ'(병신), 'ㅇㅌㅋ'(오타쿠) 그렇게 써놨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지금 임 병장은 사람을 죽이는 지경까지 가면서 절규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느끼기에는 아주 전형적인 현역복무 부적합 대상병사 같이 느껴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