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상인들과의 환담에서 "시장은 이것이 특성화 돼서 그걸 맛보려면 거기에 가야 한다거나 하면 상당히 많은 손님이 즐겨 찾을 것인데, 마침 서문시장을 삼겹살로 특성화해서 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낸다든지 하면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상인들은 박 대통령에게 전통시장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민생경기를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점포 상인들은 상추나 명이나물로 삼겹살을 싸서 박 대통령 입에 넣어주기도 했다.
서문시장은 1965년에 개설된 70여개 점포 규모의 작은 시장으로 과거에는 활기를 띄었으나 2000년대 들어 대형 마트가 들어서고 근처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침체됐다.
이에 상인들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삼겹살 거리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청주시가 적극 지원해 삼겹살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정부는 각 전통시장마다 한 가지 이상의 특색있는 볼거리나 먹을 거리, 살거리 등을 개발하도록 맞춤형으로 지원해 전통시장이 근본적인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민생현장 방문은 세월호 사고 이후 처음이며, 세월호 관련해 진도와 안산을 방문한 것을 빼면 지방 방문도 처음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최근 침체된 서민경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앞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와 내수를 활성화 하기 위한 경제행보를 본격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표하는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를 보면 세월호 이전인 지난 3월에 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86.7이었지만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에는 54.7로 급락했다가 5월과 6월(추정치)에 각각 65.5, 76.5로 서서히 회복세에 있다.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가 100 이하면 지난달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는 사람이 좋아졌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해 주민투표를 통한 주민주도의 자율적 통합으로 청주시와 청원이 분리된 이래 68년에 새출발하는 통합 청주시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축하하고 중소기업인을 격려했다.
또 중앙아시아 3개국과 유라시아 외교성과를 설명하고, 하반기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규제혁신,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전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