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라발 대학의 캐럴린 디오리오 박사는 가당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마시면 유방조직이 치밀해져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폐경전 여성과 폐경 여성이 반반 섞인 1천5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가당 과일주스 또는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3번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조직 밀도가 평균 29.6%로, 이런 음료를 마시지 않는 여성의 26.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디오리오 박사는 밝혔다.
3.4%의 차이는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 모르지만 유방암 위험 평가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유방조직 밀도가 높으면 그만큼 암이 될 수 있는 세포의 수가 많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도 커진다. 또 치밀 유방 속의 비정상 조직은 유방X선 촬영으로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당분은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유방조직이 치밀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디오리오 박사는 설명했다.
전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 예방 목적으로 타목시펜을 4년반 복용한 여성은 유방조직 밀도가 6.4% 감소하고 유방암 위험도 30-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 공중보건'(BMC - Public Health)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