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을 파견한다”고 말했다.
추가 파견 병력에는 경비 인력과 함께 정보 수집·감시·정찰 인력이 포함됐다. 파견 병력은 전투 장비를 갖췄으나 전투 임무는 부여되지 않았다.
미국은 병력과 함께 헬기도 함께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병력을 포함해 앞으로도 이라크에 전투 임무를 가진 병력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안팎에 주둔하는 미군의 수는 기존 대사관 보호 병력을 포함해 약 800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200명의 미군이 지난달 29일 이라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들이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과 대사관 부대시설,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경비 강화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외에도 헬리콥터와 무인기(드론) 역시 파견되며, 또 다른 100명의 병력 역시 경비·수송 지원을 위해 바그다드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