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평균결제금액 4만5천원…역대 최저

카드결제 소액화 영향…승인액 전년比 3.8% 증가

지난달 전체 카드의 결제건당 평균결제금액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5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4만5천319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카드 평균결제금액의 꾸준한 하락에 따른 결과로, 평균결제금액 수준이 낮은 체크카드의 비중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8조3천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지난달 초 황금연휴에 따른 소비확대로 카드승인금액이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고려하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다.

여신협회는 소폭 증가에 머무른 이유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영업일수가 22일이었는데, 지난달은 20일로 감소했다"면서 "여기에 세월호 사고의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6천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억원(0.3%)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4천7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조6천600억원(21.3%) 늘었다.

승인금액 비중도 신용카드가 지난해보다 2.9%포인트 감소해 80.0%까지 하락한 반면, 체크카드는 사용이 점차 확대하면서 전년보다 2.8%포인트 증가한 19.6%를 차지했다.

지난달 초에 있었던 연휴 효과로 유통과 숙박 관련 업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관련 업종은 백화점(전년대비 24.7%), 슈퍼마켓(14.5%) 업종 등이 높은 증가율을 견인하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했다.

또 숙박 관련 업종은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22.7% 증가했다.

다만, 단체여행객이 많은 콘도업종은 세월호 사고에 의한 단체 행사 자제 분위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숙박 관련 업종 가운데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세월호 사고로 필수소비재 외 업종에 대한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의류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도 7.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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