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세월호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장치를 만들어 무고한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세월호 희생자 추모비.추모공원을 조성하고 팽목항을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총리는 각종 추모.기원 행사와 안전체험 활동 등을 통해 전방위로 안전의식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총리는 특히 “국민안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해 희생된 분들이 대한민국을 변혁시켰다는 역사적 의미가 영원히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세월호 사고수습 과정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토대로 '국가개조'라는 국가적·시대적 과제를 기필코 달성하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저는 진도 앞바다에 남아있는 실종자 11명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진도 현장의 실종자 가족 분들과 총리실 간 핫라인을 만들어 제가 진도에 없는 시간에도 마음을 항상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가족들의 고충을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것들을 충실히 담아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세월호 사고로 드러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적폐 해소를 위한 '국가개조' 과업은 한순간도 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희생이 대한민국 대변화로 승화되도록 정부는 안전혁신, 공직개혁, 비정상의 정상화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