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균형을 깨지 못해 승부차기 혈투를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월드컵 무대에서 칠레를 상대로 4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4번 만나 4번 모두 이겼다.
남미 정상급 팀들의 대결답게 승부는 치열했다. 브라질은 전반 18분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 실바의 머리에 맞고 뒤로 흘린 공을 루이스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칠레는 전반 32분 반격을 펼쳤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헐크의 짧은 패스를 가로챈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알렉시스 산체스가 받아 골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연장전까지 승패를 결정하지 못했다.
승부차기마저 치열했다. 칠레는 피니야와 산체스가 연속 실축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브라질도 2번째 키커 윌리안과 4번째 키커 헐크가 골을 넣지 못하며 흔들렸다.
승부는 마지막 다섯번째 키커 싸움에서 갈렸다. 먼저 나선 네이마르가 침착하게 골을 넣은 반면 칠레는 곤살로 하라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면서 승패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