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진 관리, '세균·곰팡이를 차단하라'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소나기를 비롯한 장마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최근 기상청이 내놓은 올해 7~9월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자주 흐리고 많은 비가 오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불안정한 대기에 인해 소나기성 호우도 7~8월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각종 피부질환, 특히 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곰팡이와 세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습진 증상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습진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만성화돼 치료가 어려워지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습진의 경우 초기에는 물집이나 홍반, 부종 등의 진물 양상을 보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만성화, 건조화되어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져 거칠어지고 인설, 각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습진이 발병하는 원인과 그 종류는 다양하다. 지루성 피부염, 접촉 두드러기 증후군, 아토피 피부염, 광독성 알레르기, 건선습진, 접촉 피부염 등 상당히 많은 피부질환이 습진의 종류에 포함돼 있어, 습진을 독립된 하나의 질환으로 판단하기보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질환군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습진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각 환자의 증상에 적합한 치료술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습진 환자가 괴로운 것은 심각한 가려움증과 통증, 반복되는 재발뿐이 아니다. 하늘마음한의원 금천점 김성원 원장에 따르면, 외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습진은 증상의 특성상 상대방에게 혐오감과 불쾌감을 주기 쉬운 만큼, 대인기피증 등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광명 습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김성원 원장은 "여름 특히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인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세균이 쉽게 피부에 번식할 수 있다"며 "습진치료를 위해서는 습진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를 통풍이 잘되도록 유지하고 가려움증과 진물이 발생했다면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해당 부위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하늘마음한의원 김성원 원장은 습진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을 지목했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인해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내 면역력 교란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금천 습진환자를 치료하는 김성원 원장은 "장과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동시에 약해진 장점막을 재생시켜야만 습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질개선을 돕는 면역요법을 주 치료로 하고, 피부에 좋은 원료를 공급하는 정혈 요법으로 음식관리와 유산균 생식섭취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심부 온도를 높이는 심부온열치료, 피부에 직접 진정과 살균작용을 하는 외치요법, 피부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침 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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