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또는 영어식 이름이 코르푸이고 그리스식 이름은 케르키라다. 그리스의 타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코르푸 섬 역시 고대 코르푸토의 한 영토(Colony)로부터 시작해 그리스 사람, 로마 인, 노르만 족, 베니스 도시 국가, 프랑스, 영국 등 무수히 많은 다른 인종들이 영토싸움을 벌였던 곳이다. 코르푸 문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곳은 베니스 도시국가들이다.
독특한 점은 그리스 전체가 40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터키에 점령당한 역사가 있음에도 코르푸 섬을 포함한 아이오니안 섬들은 터키의 지배를 전혀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 전설에 의하면 1716년 8월11일 터키가 코르푸를 공격했을때 죽은 스피리돈 성인은 손에 횃불을 들고 나타나 침략자를 쫓아냈다고 한다. 그 후로 8월11일은 스피리돈 성인의 기념일로 정해졌고 코르푸 섬에서 해마다 성지 주일(Palm Sunday), 부활절(Easter Sunday), 8월 11일 그리고 12월 12일은 스피리돈 성인을 추모하는 날이다. 코르푸 섬 출신의 남자아이들 이름이 대부분 스피로(Spiros)인 것도 스피리돈 성인의 이름을 딴 것에서 기인한다.
이때문에 코르푸 섬의 생활 습성과 문화는 터키의 많은 영향을 받은 그리스 타 지역과는 꽤 다르다.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중 하나로 등재된 코르푸 섬 안의 다운타운 구도시에는 베니스와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문명이 어우러져 있다.
코르푸섬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코르푸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인 팔레오카스트리차(Paleokastistsa)는 암벽으로 둘러싸여 해변이라기보다는 호수 같은 느낌이 나는 독특한 해변이다. 시내에서 접근이 편하고 관광 명소인만큼 해변을 끼고 맛집이 즐비하다.
또 누드비치인 미르티오사 해변도 코르푸섬에서 잘 알려진 해변이다. 보통 그리스섬의 다른 누드비치와 달리 미르티오사 해변은 누드와 수영복이 공존하는 해변이다. 구불구불 산길을 내려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들리기 바란다.
취재협조=맞춤여행 전문 투리스타(02-546-6644/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