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은 이날 헬기와 특공대를 동원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장악한 티크리트를 공습해 교전 끝에 전략적 지점에 있는 대학교 한 곳을 장악했다고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정부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격으로 정부군이 티크리트와 주변 지역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ISIL은 티크리트 지역을 저공 비행하며 착륙을 시도하는 정부군 헬기 한 대 이상을 격추하는 등 티크리트 내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과 시리아 정부가 ISIL에 대항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군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시리아군은 25일 반군이 장악한 이라크 안바르주에서 전투기 공습을 감행했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시리아에 요청하진 않았다면서도 반군에 대한 이런 공습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이라크 정부에 정찰용 무인기(드론)와 군사장비 등을 비밀리에 공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