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美언론 "韓 4강 신화, 너무 오래 전 일 같아"

홍명보 감독과 한국 코칭스태프가 27일 벨기에와의 경기가 진행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한국 축구는 4강의 기적을 연출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 나설 때마다 비교될 수밖에 없는 영광이자 극복해야 하는 부담이기도 하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부터 10명이 뛴 벨기에를 상대로 끝내 골 사냥에 실패하며 0-1로 패했다.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가 좋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 축구의 2002년 영광을 언급하며 "큰 성공을 거뒀던 2002년의 4강 진출은 체감상 12년보다 훨씬 더 오래 전 일처럼 느껴진다. 한국은 그 당시 보여줬던 응집력과 투지를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은 대회 기간 내내 실망스러울 정도로 미약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ESPN은 "2002년의 레전드 홍명보가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때와는 전혀 같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간간이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지만 누구에게도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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