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野, 남의 자격 시비할 자격 있나"

국회, 청문위원 검증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7일 박근혜정부의 2기 내각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에게 "후보자 과거를 들춰내고 망신주기에 앞서 자신을 뒤돌아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무현정부 시절, 갖은 의혹을 야기시키고 보고서를 채택 못했던 후보자들이 줄줄이 대통령에 의해 임명이 강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5년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가 있었던 이기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2006년 대북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이종석 통일부장관 후보자, 국민연금 미납으로 공직자격 논란을 일으킨 유시민 복지부장관 후보자 등이 있었지만 (대통령으로부터) 줄줄이 임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남의 자격을 시비하기 전에 자기 자격을 스스로 돌아보라"며 "매를 들기 전에 매를 든 손이 부끄럽지 말아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국회 스스로 국회 인사청문회의 인사청문 위원들을 검증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