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직 엘니뇨 현상이 완전하게 나타난 단계는 아니지만 대기 순환 흐름이 전형적인 엘니뇨 형성에 맞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 전 세계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WMO는 또 태평양 적도 해역은 앞으로 계속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4분기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형성될 엘니뇨의 위력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약하거나 아주 강하지 않은 중간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WMO는 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권고에 따라 이미 여러 국가 정부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했다면서 엘니뇨는 세계 각 지역적으로 홍수와 가뭄을 일으키고 전 세계 지표면 평균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는 태평양의 중앙과 동부의 적도 해역 부근에서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따뜻하게 유지되고 이것이 대기 순환 흐름과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적 현상이라고 WMO는 덧붙였다.
통상 2-7년 주기로 나타나 전 세계 기온에 많은 영향을 주는 엘니뇨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에도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