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세계 192개 회원국, 3천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로마 FAO 면세점에 한국 식품이 입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공을 거뒀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FAO는 로마에 있는 5개 유엔기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각국 대표단과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생필품을 크게 의존하는 곳이다.
FAO 본부 면세점에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CJ나 농심 등 공급업체는 유엔기구 납품 업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이탈리아 현지 시장과 유럽 다른 국가로 시장을 넓혀갈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FAO와 aT는 이날부터 2주간 신규 입점한 한국 식품 판촉을 위해 라면, 불고기 소스, 조미김, 음료 등의 시식행사를 시작했으며 조미 김은 판매 첫날 전량 판매되는 큰 호응을 얻었다.
배재현 주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 식품의 FAO 본부 면세점 입점은 27일부터 이탈리아 슬로우 푸드 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한식 경연 행사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업체들이 로마의 다른 국제기구나 일반 유통업체에도 납품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