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11일 말레이機 인도양 수색구역 더 남쪽으로

실종 111일째를 맞은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의 인도양 내 해저수색 구역이 현재보다 남쪽으로 옮겨진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 겸 교통장관은 26일(현지시간)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시작하는 2단계 해저수색 범위에 대해 "수색 구역은 실종기가 마지막으로 위성에 포착된 곳에 집중하되, 1단계 구역보다 더 남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수색 구역의 넓이는 6만㎢이며, 수색은 약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트러스 부총리는 위성자료와 실종 직전 여객기의 레이더 자료 등을 볼 때 항공기가 생각보다 더 빨리 인도양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객기가 연료 부족으로 인도양에 추락할 당시 자동운항 상태(autopilot)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실종기는 지난 3월8일 승객·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됐다.

이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 대규모 수색이 계속됐으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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