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자제 요청(종합)

韓해수부에 직원 파견해 어획량 기준 초과 우려 전달

일본 수산청은 한국의 태평양 참다랑어(구로마구로) 어획량이 국제적으로 합의한 규모를 초과할 우려가 있다며 일본 업자들에게 한국산 참다랑어 수입을 자제하라는 취지의 협조요청을 했다.

일본 수산청은 30kg 미만의 한국산 태평양 참다랑어 수입 총량이 한국의 올해 어획 상한선인 1천220t을 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지난 25일 일본의 수입업자, 도매상 등 총 62개사에 보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또 이달 한국 해양수산부에 담당관을 파견, 어획량 관련 국제합의를 지키라는 취지로 이례적인 요청을 했다.

작년 12월 개최된 중서부태평양참치류위원회(WCPFC) 연차회의에서는 개체수 관리 차원에서 2014년 각국의 30kg 미만 태평양 참다랑어 어획량을 2002∼2004년의 연평균에 비해 최소 15% 삭감하는 내용의 보존관리조치가 채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태평양 참다랑어(30kg미만) 어획량 상한은 1천220t으로 정해졌지만 올 1월1일부터 6월20일까지 대 일본 수출물량만 661.6t을 기록하면서 어획량 상한의 54%를 이미 소진했다.

한국은 참다랑어 전체 어획량의 90%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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