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 택시기사들도 '反우버' 시위 동참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택시기사들도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차량 예약 서비스인 '우버(Uber)'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택시기사 수백 명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와 전미 트럭운전사 조합이 주도하는 시위에 참여해 우버 서비스가 자신들의 사업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런던, 파리, 베를린, 로마의 택시기사들도 지난 11일 유사한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사업자 면허가 없는 운전기사와 대리운전 기사를 이용한 우버 서비스가 자신들의 고객 기반을 깎아 먹는다고 하소연했다.

기사들은 특히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우버 서비스에 분노한다. 이 지역의 우버 서비스는 많은 스마트폰 기반 운전 서비스 중 유일하게 택시기사들이 지켜야 하는 엄격한 법 규정을 우회해도 되기 때문이다.


트럭운전사 조합 측 펄린 뷰이는 "택시기사들이 원하는 것은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무대"라며 "우버 서비스도 같은 규칙과 법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세계적인 주장에 워싱턴 운전기사들도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세계적인 시위에도 물러서지 않은 채 이날 워싱턴DC 이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저가 서비스인 우버X가 '더 낫고 더 빠를 뿐 아니라 더 싸다'고 홍보했다.

37개국, 128개 도시에 진출한 우버는 170억 달러(약 17조3천억원)의 기업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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