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각종 해충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주식인 쌀에서 생기는 쌀벌레다. 쌀벌레는 쌀의 주요 영양소를 갉아먹고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발암물질인 퀴논까지 분비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기승을 부리는 쌀벌레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쌀에 나방과 벌레가 자리잡았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쌀을 널어두면 벌레가 사라진다. 하지만 너무 오래 강한 햇볕을 쪼이면 쌀알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 부스러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쌀은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을 사전에 차단 할 수 있다.
온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비닐 보다는 쌀통에 넣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소량으로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음료 페트병이나 우유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쌀벌레의 번식을 차단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깐 마늘이나 칼집을 약간 낸 붉은 고추를 쌀통 모서리에 놓아두는 것이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과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쌀벌레를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 숯 역시 쌀통에 넣어두면 습기를 제거하고 신선도를 유지해 쌀벌레를 예방할 수 있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쌀벌레의 경우 한 마리가 200~1900개의 알을 산란할 정도로 번식력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며 "쌀벌레가 먹은 쌀은 비타민, 단백질 등 중요 영양소가 파괴된 것이므로 쌀을 씻을 때 떠오르는 것은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