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마친 일본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를 '롤 모델'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25일 일본축구협회가 알베르토 자케로니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멕시코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현 에스파뇰 감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발빠르게 후임 사령탑을 물색해왔고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성향 때문이다.
또한 이 매체는 '일본축구협회는 오래 전부터 선수의 체격이나 특징이 일본과 비슷하고 그 위에 전통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멕시코의 축구를 목표로 해왔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뛰었고 월드컵 출전 경험도 있는 아기레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전했다.
멕시코 출신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를 16강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2013-2014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카 에스파뇰을 지휘했고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일본 사령탑 취임에 아무 걸림돌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