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헤럴드와 NBC 마이애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마이애미 북부 리버티시티의 도심 주택가 도로에서 남성 2명이 행인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1명이 즉사했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다.
사망자는 20대 남성과 10대 여성이며, 피해자들이 용의자들과 아는 사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남성 2명이 아파트 건물 앞에 세워둔 차량에서 내린 뒤 AK 소총을 난사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이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라고 지역 방송인 WPLG에 말했다.
이 지역은 2009년 1월 괴한 1명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등 총격사건이 빈발하는 우범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용의자들이 쏜 50발의 탄피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흑인인 용의자 2명 등 3명을 체포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