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주간지 디펜스뉴스 등 외신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기지 내 전투비행단 소속 F-35가 이륙을 시도하던 중 꼬리날개 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미 공군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고로 기체가 심하게 손상된 F-35는 폐기될 수도 있다고 미해군연구소(USNI) 뉴스가 전했다.
사고기가 폐기 처분된다면 지난 2006년 생산이 시작된 이래 첫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번 화재에 따라 조종사가 큰 부상 없이 탈출하고 지상 요원들이 진화에 나서 별다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공군 측은 확인했다.
공군은 현재 화인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최근 몇 주 동안 F-35에 발생한 사고 중 두 번째로 중대한 사고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F-35는 지난 13일 엔진 내부 기름 유동 관리밸브 고장으로 점검이 이뤄지며 시험 비행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