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발간한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발언 독본'이 중국의 학습출판사와 인민출판사에 의해 공동으로 출간됐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책은 12개 부분으로 구성되며 시 주석의 주요 발언의 중대한 의의와 과학적인 내포점, 정신 및 실천 요구 등을 담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또 시 주석이 내린 지시에 관한 일련의 중요한 전략사상과 중요한 이론적 관점도 소개함으로써 시 주석이 한 발언의 배경에 어떤 생각이 담겨 있는지를 해설하고 있다.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중앙조직부는 이 책자가 나온 이후 별도 통지문을 하달해 각급 기관에 이를 철저히 학습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당국은 통지문에서 "각급 당교와 행정학교, 간부학원, 각급 고등교육기관은 이 책을 교사와 학생의 학습교재로 삼아 철저히 학습하라"면서 이를 통해 제18차 전국대표대회 및 18기 3중전회의 정신을 학습하고 군중노선 교육실천 활동과도 결합시키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해 온 지시와 발언, 강연 내용 등을 담은 '시진핑의 전면 심화개혁에 관한 논술 편집'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이에 앞서 허베이(河北)성에서는 시 주석의 발언과 정신을 연구하는 전문연구센터가 처음으로 설립되기도 했다.
이런 중국 당국의 움직임은 시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 이후 가장 강력한 지도자란 말이 나올 정도로 그에 대한 권력집중 현상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