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그날은 평화로운 일요일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평온했던 일요일의 그 새벽에 미제와 남조선이 미제침략군 고문들의 지휘밑에 38°선 전역에 걸쳐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무력침공을 감행했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치렬한 방어전을 전개해 침공을 좌절시킨 공화국경비대는 인민군 부대들과의 협동작전밑에 38°선이북지역에 침입한 적들을 완전히 격퇴하고 원쑤들을 무찌르며 반공격에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전 조선반도를 지배하려는 침략 야망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려고 조선전쟁을 도발했으며, 남조선과 함께 역사를 덮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또 '력사는 고발한다'라는 글에서도 "지난 조선전쟁은 미국의 대조선정책의 필연적 산물로서 미국과 리승만이 오랜 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치밀하게 작성된 계획에 따라 감행한 침략전쟁"이라고 오도했다.
이밖에 '첫 전시가요'라는 글에서도 '조국보위의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미제와 남조선이 일으킨 침략 전쟁에 대해 분노한 조선 인민이 터뜨리는 원수 격멸의 우렁찬 함성이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처럼 6.25 전쟁일 전후로 주민들에게 6.25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면서 미국과 남한에 대한 복수심을 높이고 내부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